2024 오토백 슈퍼 GT

제6라운드 - 스포츠랜드 스고 [GT300 클래스]

거친 여건에서도 정확성과 놀라운 전략의 적중성을 선보인 나오야 가모와 타쿠로 시노하라(LEON PYRAMID AMG/브리지스톤)가 눈부신 승리를 견인하면서 연속 2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챔피언십 선두로 유명세를 타게 됐다.

스즈카에서의 다섯 번째 라운드가 10호 태풍으로 연기되면서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바람에, 스포츠랜드 스고에서의 여섯 번째 라운드가 먼저 개최됐다. 폭우가 휩쓴 토요일에 예선전이 취소됐고, 일정은 또 다시 변경돼 누가 우승할지 예측이 힘들게 됐다. 혼돈으로 가득한 최종 경기가 15일부터 시작됐고, 가모와 시노하라는 눈부신 역전승을 이뤄내며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예선전이 우중 취소되고 연습 횟수로 그리드 위치가 결정되다

레이스 전날 밤 시작된 폭우가 토요일까지 계속되는 바람에 주최측은 결국 GT300 클래스 예선전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스타팅 그리드는 오전 연습 세션 횟수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 세션도 순탄치 않았다. 히로키 요시다와 세이타 노나카(Green Brave GR 수프라/브리지스톤)는 점수상 7위였고 SP 코너링에서 미끄러진 후에는 큰 충돌까지 있었다. 그 결과 차량이 파손돼 중도에 그만두어야 했던 것이다. 이것도 레드 플래그가 자주 나온 혼돈의 세션을 떠올리면 그 서막에 불과했다. 점점 더 거세지는 폭우 속에 많은 차량이 스핀오프를 피하지 못해 결국 다섯 대가 경기를 중단하고 말았다.

#31 apr LC500h GT finished in 6th position during the Practice Race

연습 세션

 

PO. NO. MACHINE DRIVER BEST LAP TYRE
8 #31 apr LC500h GT
LEXUS LC500h
Kazuto Kotaka
Jin Nakamura
1'31.547 BRIDGESTONE
9 #2 muta Racing GR86 GT
TOYOTA GR86
Yuui Tsutsumi
Hibiki Taira
1'31.925 BRIDGESTONE
15 #65 LEON PYRAMID AMG
Mercedes AMG GT3
Naoya Gamou
Takuro Shinohara
1'32.614 BRIDGESTONE
19 #52 Green Brave GR Supra GT
TOYOTA GR Supra
Hiroki Yoshida
Seita Nonaka
1'45.938 BRIDGESTONE

 

전체 브리지스톤 팀들의 현명한 선택

날씨로 인해 일정이 몇 차례 바뀐 이후, 최종 경기가 마침내 비가 흩날리고 트랙이 젖은 상태에서 한 시간 늦게 시작됐다. 세이프티 카 뒤를 따라 처음 세 번의 랩이 지나고, 하늘이 개이기 시작하면서 네 번째 랩에서 결국 레이싱 액션이 시작됐다. 경기장 상태가 바뀔 것을 직감하고, 두 팀은 슬릭 타이어로 교체하는 모험을 택했다. 하지만 기온이 20도 이하에서 트랙 온도가 24도 정도 되는 가운데 코스가 마르기 시작했다. 브리지스톤 팀들은 모두가 현명하게 레인 타이어를 유지했고 그 중에는 가모와 시노하라가 포함됐다.

 

그 후 얼마 안 있어서 또 하나의 세이프티 카가 투입돼 대부분의 팀이 피트로 들어가고 피트 로드가 닫히기 직전에 슬릭 타이어로 교체했다. 트랙은 아직도 반쯤 젖어 있었고 누구도 노면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이처럼 불확실한 전장에서 가모와 시노하라는 선두였던 케이 코졸리노와 릴루 와두(PONOS FERRARI 296)와의 격차를 좁혀 결국 1초 이내로 줄였다. 그 직후가 압권이었다. 10번째 랩 마지막 결전에서 가모와 시노하라는 무섭게 선두를 추격했다. 인내심이 빛을 발해 결국 선두로 올라섰고 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놀라운 대역전극을 이뤄낸 것이다.

Thrilling comeback by Naoya Gamou and Takuro Shino-hara (LEON PYRAMID AMG/Bridgestone)

이 승리로 나오야 가모와 타쿠로 시노하라는 챔피언십의 선두권에 올랐고 경쟁팀들보다도 큰 격차를 벌렸다. 

 

레이스 최종

 

PO. NO. MACHINE DRIVER BEST LAP TYRE
1 #65 LEON PYRAMID AMG
Mercedes AMG GT3
Naoya Gamou
Takuro Shinohara
1’21.982 BRIDGESTONE
6 #31 apr LC500h GT
LEXUS LC500h
Kazuto Kotaka
Jin Nakamura
1’21.567 BRIDGESTONE
8 #2 muta Racing GR86 GT
Toyota GR86
Yuui Tsutsumi
Hibiki Taira
1’22.724 BRIDGESTONE

 

소감

 

 "우리가 이길 줄은 생각 못했다. 정말 놀랍고 행복하다. 돌이켜 보면 처음에 비가 흩날리면서 웨트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했는데 웨트 타이어로 얼마나 달릴 수 있을지 정말 난감했다.

슬릭 타이어로 교체했다 하더라도 노면이 마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래 웨트 타이어로 버티는 것이 중요해 보였고 브리지스톤 타이어 성능이 좋아서 따라잡을 수 있었기에 정말 기뻤다. FCY 때 피트로 들어갔을 때는 앞서 레이스할 때처럼 운이 좋아 연속 2회 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나오야 가모, 최종 승리 레이서(LEON PYRAMID AMG/브리지스톤)

 

"그리드에서 15번째였기 때문에 솔직히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정말 놀랐고 기쁘다.

내 차례에 가모가 크게 따라잡은 상태여서 나는 적시에 피트로 진입할 수 있었다. 피트를 나왔을 때 팀이 ‘지금 2위야’하고 말해줬을 때 깜짝 놀랐다. 선두가 매우 가까워서, 속도를 계속 냈고 세이프티 카까지 바짝 올라섰다. 더 일찍 따라잡았으면 했지만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하지만 결국 따라잡았고 1위로 들어올 수 있어 기쁘다.

다섯 번의 레이스 후에 종합 순위 1위가 되었지만 사실 팀이 좋은 차량과 전략으로 지원해 준 덕분이다. 팀메이트인 가모는 정말 훌륭한 레이서고 브리지스톤은 최고의 타이어다. 그들 덕분에 레이싱을 할 최고의 컨디션이 됐다. 남은 세 경기에서도 계속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달릴 것이다.

타쿠로 시노하라, 최종 승리 레이서(LEON PYRAMID AMG/브리지스톤)

 

"정말 힘든 상황이었고, 레인 타이어를 얼마나 사용해야 하고 어떤 전략을 적용해야 할지 생각해야 했다. 세이프티 카가 들어왔을 때나 다른 때에도 그랬다.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사용한 요시다/노나카 팀 차량 #52가 안타깝게도 연습 후에 충돌하는 바람에 제대로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중단해야 했다.

그처럼 트랙 온도가 낮은 조건에서 경기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한편 가모/시노하라는 15위에서 점점 앞으로 치고 올라섰고, 타이어와 전략 면에서 탁월한 선택을 해 결국 연속된 레이스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이러한 여건에 꼭 맞는 타이어를 공급한 것이 이번 승리의 강력한 견인차였다고 생각한다.”

타카히코 야마모토, 브리지스톤 모터스포츠 타이어 개발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