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토백 슈퍼 GT

제7라운드 - 오토폴리스 국제 레이싱 코스 [GT300 class]

오토폴리스 국제 레이싱 코스에서 열린 2024 오토백 슈퍼 GT 라운드 7은 엄청난 흥분을 선사해 주었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대담한 전략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GT300 레이스는 예상밖의 전개와 반전으로 기억될 것이다. #2 muta 레이싱 GR86 GT/브리지스톤을 운전한 유이 츠츠미와 히비키 타이라는 승리에 대한 이들의 희망을 위협했던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14위에서 시작해 극적으로 2위를 차지함으로써 단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험악한 날씨와 예선 드라마

6라운드와 거의 비슷하게 이번 시즌의 7라운드도 악천후를 상대로 하는 진정한 투쟁이 펼쳐졌다. 간간이 폭우가 내리는 토요일, 번개와 짙은 안개로 인해 주최측은 당일 일정을 전부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주말 레이스는 일요일의 일일 결전으로 압축됐으며 이로 인해 레이싱 팀들은 더욱 짧아진 준비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야만 했다.

이른 아침에 벌어진 예선 세션에서는 까다로운 날씨 환경을 상대해야 했다. 기온은 섭씨12도를 오르내리면서 쌀쌀했고 트랙 표면은 섭씨13도로 더 차가웠다. 대부분의 팀들이 레인 타이어를 장착하고 시작했다.

트랙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서로 미친듯이 순위 쟁탈전을 벌였으며, 일부 드라이버들은 시간 어드밴티지를 얻기 위해 슬릭 타이어로 교체하기도 했다. 츠츠미와 타이라는 14위로 시작해 힘든 싸움을 마주해야 했다. 트랙은 차가운 날씨 속에서 느리게 마르고 있어서 운전하기 어려웠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레이싱 페이스가 여전히 뛰어나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필드의 앞쪽에서는 6 UNI-ROBO BLUEGRASS 페라리의 요시아키 카타야마와 로베르토 메르히 문탄이 폴 포지션을 확보했으며, 타카시 코구레와 유야 모토시마가 #88 VENTENY 람보르기니를 몰고 자신들의 강력한 그리드 포지션으로부터 공격적으로 달려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예선 레이스

 

PO. NO. MACHINE DRIVER BEST TIME TYRE
7 #65 LEON PYRAMID AMG 
Mercedes AMG GT3
Naoya Gamou
Takuro Shinohara
Haruki Kurosawa
1'48.698 BRIDGESTONE
11 #31 apr LC500h GT
LEXUS LC500h
Kazuto Kotaka
Jin Nakamura
Yuki Nemoto
1'49.441 BRIDGESTONE
14 #2 muta Racing GR86 GT
TOYOTA GR86
Yuui Tsutsumi
Hibiki Taira
1'50.241 BRIDGESTONE
20 #52 Green Brave GR Supra GT
TOYOTA GR Supra
Hiroki Yoshida
Seita Nonaka
1'51.234 BRIDGESTONE

 

천재적인 전략과 가슴 아픈 페널티

오후 들어 3시간의 레이싱이 시작될 때까지도 구름이 끼어 있어서 기온이 계속 낮았으며 이는 타이어 워밍업을 힘들게 만들었다. 레이스 중에 두 번의 재급유 스톱이 의무 사항이므로 전략을 어떻게 짜는지가 성공의 열쇠가 됐다. 중간 그룹에서 시작한 츠츠미와 타이라는 피트에서의 시간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의존하는 전략을 실행했다. 이들은 첫 번째 스톱에서 전광석화 같았는데 드라이버 교대나 타이어 교체 없이 재급유만 했다.

레이스가 중반에 접어들었을 때 츠츠미는 자신들의 피트 스톱 동안 언더컷 전략을 영리하게 구사해 어지러운 트랙 사고를 피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이러한 움직임 덕분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으며, 세이프티카가 빠르게 두 번 전개된 후에 이들 듀오는 선두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의 영광의 순간은 짧았다. 두 번째 SC 시간 이후에, 레이스 임원들은 츠츠미와 타이라가 자신들과 마지막 GT500 차량 사이에 너무 큰 간격을 만듦으로써 절차를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페널티 - 드라이브 쓰루 페널티 - 로 인해 이들은 뒤로 밀려났으며, 승리를 향해 곧장 직진한다는 희망이 날아가버렸다.

 

 

시상대를 향해 투지에 찬 전진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츠츠미에게는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그는 레이스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거칠게 몰아붙이며 일련의 단호한 앞지르기로 백 포지션을 거머 쥐었다. 드라이브 쓰루 페널티가 승리를 향한 이들의 돌격을 잠시 멈추게 했을 수는 있지만 이들의 투지를 완전히 꺾을 수는 없었다. 레이스가 클라이맥스에 이르렀을 때, 츠츠미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이들의 시작 포지션과 레이스 중반에서 벌어진 차이를 감안할 때 놀랄만한 성취였다.

#88 VENTENY 람보르기니의 타카시 코구레와 유야 모토시마가 최종적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출발 대기소의 화제는 단연 츠츠미와 타이라의 성적이었다. 이들은 그렇게 만회함으로써 챔피언십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를 확보했다.

 

 

챔피언십 레이스가 좁혀지다

이번 시즌 두번의 레이스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챔피언십 전망이 가열되고 있다. #65 LEON PYRAMID AMG/브리지스톤의 나오야 가모, 타쿠로 시노하라 그리고 하루키 쿠로사와가 6위로 들어오면서 리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츠츠미와 타이라가 단 5포인트 뒤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최종 결전이 예상된다.

오토폴리스에서의 라운드 7은 날씨가 좌우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스펙터클을 제공해 주었다. 츠츠미와 타이라는 챔피언십의 영광을 손에 쥘 수 있는 위치까지 도달하면서 자신들이 최후까지 싸울 수 있는 페이스와 회복력 그리고 전략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레이스 최종

 

PO. NO. MACHINE DRIVER TOTAL TIME TYRE
2 #2 muta Racing GR86 GT
TOYOTA GR86
Yuui Tsutsumi
Hibiki Taira
1'45.881 BRIDGESTONE
6 #65 LEON PYRAMID AMG
Mercedes AMG GT3
Naoya Gamou
Takuro Shinohara
Haruki Kurosawa
1'45.523 BRIDGESTONE
14 #31 Apr LC500h GT
LEXUS LC500h
Kazuto Kotaka
Jin Nakamura
Yuki Nemoto
1'47.944 BRIDGESTONE
18 #52 Green Brave GR Supra GT
TOYOTA GR Supra
Hiroki Yoshida
Seita Nonak
1'47.133 BRIDGESTONE

 

 

 

소감

예선에서는 컨디션이 정말 가혹했습니다. 도로 표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작업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오토폴리스에서 우승했던 요시다/노나카는 재급유를 위한 두 번의 의무적인 피트 스톱 중 한 번은 타이어를 교환하지 않는 언더컷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츠츠미/타이라도 같은 전략을 이용해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그 두 차량이 충돌한 것은 불행한 일이었습니다. 츠츠미/타이라는 페널티를 받고 드라이브 쓰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로 들어옴으로써 자신들의 스피드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모/시노하라/쿠로사와는 레이스를 삼등분하는 적절한 전략으로 포인트를 얻었으며, 순위의 최상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두 차량 사이의 간격은 5포인트입니다. 두 번의 레이스가 남아 있기 때문에 챔피언십을 향한 투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는 이 투쟁에서 그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타카히코 야마모토, 브리지스톤 모터스포츠 타이어 개발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