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폴리스 국제 레이싱 코스에서 열린 2024 오토백 슈퍼 GT 라운드 7은 엄청난 흥분을 선사해 주었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대담한 전략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GT300 레이스는 예상밖의 전개와 반전으로 기억될 것이다. #2 muta 레이싱 GR86 GT/브리지스톤을 운전한 유이 츠츠미와 히비키 타이라는 승리에 대한 이들의 희망을 위협했던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14위에서 시작해 극적으로 2위를 차지함으로써 단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험악한 날씨와 예선 드라마
6라운드와 거의 비슷하게 이번 시즌의 7라운드도 악천후를 상대로 하는 진정한 투쟁이 펼쳐졌다. 간간이 폭우가 내리는 토요일, 번개와 짙은 안개로 인해 주최측은 당일 일정을 전부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주말 레이스는 일요일의 일일 결전으로 압축됐으며 이로 인해 레이싱 팀들은 더욱 짧아진 준비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야만 했다.
이른 아침에 벌어진 예선 세션에서는 까다로운 날씨 환경을 상대해야 했다. 기온은 섭씨12도를 오르내리면서 쌀쌀했고 트랙 표면은 섭씨13도로 더 차가웠다. 대부분의 팀들이 레인 타이어를 장착하고 시작했다.
트랙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서로 미친듯이 순위 쟁탈전을 벌였으며, 일부 드라이버들은 시간 어드밴티지를 얻기 위해 슬릭 타이어로 교체하기도 했다. 츠츠미와 타이라는 14위로 시작해 힘든 싸움을 마주해야 했다. 트랙은 차가운 날씨 속에서 느리게 마르고 있어서 운전하기 어려웠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레이싱 페이스가 여전히 뛰어나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